걸그룹 대전, ‘리뉴얼’의 대결

입력 2016-12-3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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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베이비-에이프릴-믹스-드림캐쳐. 사진제공| 마루기획·DSP미디어·차이코엔터테인먼트·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새달 펼쳐지는 걸그룹 대전은 ‘리뉴얼 걸그룹’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리뉴얼 걸그룹이란 ‘팀을 새롭게 재구성한 걸그룹’을 의미한다. 에이프릴과 드림캐쳐, 믹스, 보너스베이비 등 4팀은 팀을 개편해 첫 도전에 나서는 걸그룹들이다. 이들의 생존경쟁은 연초 ‘걸그룹 대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17년 새해 첫날 첫 싱글 ‘우리끼리’를 발표하는 보너스베이비는 작년 데뷔했던 마이비가 ‘해쳐 모여’된 팀이다. 마이비 두 멤버를 주축으로 4명을 새롭게 선발해 6인조가 됐고, 팀 이름까지 바꿨다.

4일 세 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로 돌아오는 에이프릴은 2명을 새로 영입해 6인조로 변모한다. 채원·나은·예나·진솔의 4인조에서 채경과 레이첼이 새롭게 합류해 새로운 진용을 구축했다.

5일 싱글 ‘사랑은 갑자기’를 내는 믹스는 한국인 멤버 1명이 탈퇴하고 희유·미아 2명의 한국인 멤버가 새로 들어와 5인조가 됐다. 작년 5월 데뷔한 믹스는 지난 공백 동안 팀을 재편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13일 첫 싱글 ‘악몽’을 발표하는 드림캐쳐는 2014년 데뷔한 밍스가 멤버 2명을 추가해 재탄생된 걸그룹이다. 기존 멤버 5인에 한동·가현이 합류해 7인조가 됐다.

이들이 팀을 리뉴얼하게 된 배경은 제각각이다. 드림캐쳐와 보너스베이비는 팀의 기본 콘셉트를 바꾸면서 멤버와 이름까지 바꿨고, 에이프릴과 믹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리뉴얼의 계기는 달라도 걸그룹 대전에 나서는 절실함은 모두가 매한가지다. 생존과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활동 초기에 멤버가 바뀌는 과정을 거친 걸그룹들의 성공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원더걸스와 카라, 걸스데이 등은 활동초기에 멤버가 바뀐 시점부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에이프릴과 드림캐쳐, 믹스와 보너스베이비가 ‘제2의 원더걸스’ ‘제2의 걸스데이’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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