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군주’로 성인연기자로 발돋움

입력 2016-12-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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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소현. 동아닷컴DB

김소현이 김유정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역 스타의 활약을 이어간다.

김소현은 내년 5월 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 출연하며 올해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활약한 김유정의 뒤를 잇는다.

두 사람은 1999년생 동갑내기이자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라 의도치 않게 선의의 경쟁구도에 놓여 있다.

김소현에게 ‘군주’는 성인연기자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징검다리가 되는 작품이다. 극중 17세부터 22세까지의 성장기를 보여주며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등학생이나 성인 연기자의 아역을 주로 맡았던 그는 올해 케이블채널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범위를 넓히기 시작해 ‘군주’가 성인연기자로서의 역량을 증명하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김소현도 김유정이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넓힌 것처럼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본격적인 첫 성인 연기인만큼 표현해야하는 캐릭터의 연기 폭이 넓다. 조선시대가 배경인 ‘군주’에서 김소현은 무인 집안의 딸 이가은으로 출연한다. 큰 배포와 남다른 정의로움과 총명을 지녔으며 사내 못지않은 근성을 지닌 인물이다. 후에는 세자(유승호)를 보필해 모두의 인정을 받으며 중전 자리에 올라 여성의 차분함과 자비로운 모습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사극에서는 불패의 기록을 이어온 까닭에 ‘군주’의 시작 전부터 나온 긍정적 반응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유정과 아역으로 함께 출연했던 ‘해를 품은 달’(2012)을 비롯해 ‘짝패’(2011) ‘옥탑방 왕세자’(2012) 등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으며, 현재 방송 중인 tvN ‘도깨비’에서는 극중 유인나의 전생을 연기하며 짧은 등장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김소현 측 관계자는 “털털하고 여성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야 해 승마 등을 익히고 있다”며 “관심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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