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U-20 월드컵 마스코트 차오르미. 사진제공|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U-20 월드컵은 1977년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출발해 2007년 캐나다대회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치러지고 있다. 개최 주기는 2년으로, 대회 개최년도 1월 1일을 기준으로 출생 후 20년이 경과하지 않은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1979년 제2회 대회에서 우승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를 시작으로 1991년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1995년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1997년 티에리 앙리(프랑스), 2005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세계적 스타선수들이 U-20 월드컵을 통해 전설의 서막을 알렸다. 최다우승국은 총 6차례 정상에 선 아르헨티나이고, 브라질(5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국은 세르비아다.
2005년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 당시 메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1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참가한다. 4개국씩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4개국)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일본, 이란의 참가가 확정됐다. 유럽(5개국)에선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포르투갈, 프랑스가 이미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뉴질랜드, 바누아투가 오세아니아(2개국) 대표로 출전한다. 각 4개국이 출전하는 아프리카, 북중미, 남미의 출전국은 2월부터 3월 초에 걸쳐 펼쳐질 대륙별 예선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본선 24개국의 조 추첨식은 3월 15일 수원에서 열린다. 6개 도시에서 나눠 진행되는 이번 U-20 월드컵의 개막전은 5월 20일 전주에서 열리고, 6월 11일 예정된 3·4위전과 결승전은 수원에서 벌어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