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맨 새 출발 정조국…“좋은 기운 이어가겠다”

입력 2017-01-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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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을 맞이할 정조국이 5일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선수단 출정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알찬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강원 시무식…8일부터 1차 합동훈련

올 시즌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복귀하는 강원FC가 5일 시무식을 열고 힘차게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광주FC 소속으로 프로 데뷔 첫 득점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뒤 강원에 새로 둥지를 튼 정조국(33)은 “작년 좋은 기운을 이어가며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알찬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선 올해 클래식 3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정조국은 “승격팀이 잔류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이다. 내가 강원에 몸담기로 결심한 결정적 이유다”며 “쉽지 않겠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다. 강원이 K리그에서 일으키고 있는 신선한 바람이 의미있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은 승격 확정 이후 정조국을 비롯한 스타급 선수 10명을 줄줄이 영입해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실력으로나, 나이로나 정조국이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는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어깨가 무겁다”며 “최윤겸 감독님과 직접 같이 운동을 해본 적은 없지만, 평소부터 존경하는 감독님이다. 같이 입단한 (오)범석이는 가장 친한 친구고, (황)진성이와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의미있는 한 시즌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8일부터 25일까지 울산에서 1차 합동훈련을 소화한 뒤 2월 5일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 2차 담금질에 돌입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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