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는 강정호에 여전히 호의적이었다

입력 2017-01-06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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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강정호(30)에 대한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의 태도는 여전히 호의적이다.

2016년 강정호는 다사다난했다. 경기장 안에서의 강정호는 훌륭했다. 부상의 여파로 늦게 출발한 올 시즌이었지만 타율 0.255 21개의 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복귀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강정호는 경기장 밖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여름에 있었던 성범죄 혐의에 이어 2년 만에 찾은 한국서 음주운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강정호의 위상은 끝없이 하락했고 결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도 물거품이 됐다. 이는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구단에도 최대 관심거리였다. 한국이 강정호를 어떻게 대우할 것인지, 또 피츠버그는 그런 강정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여러가지 꼬임이 엮여 있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WBC 명단에서 결국 제외됐다는 발표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요 소식으로 다뤘다.

먼저 매체는 강정호가 제외된 경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체가 공개한 피츠버그 대변인의 입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츠버그 대변인인 브라이언 워레키는 "우리는 여전히 강정호가 어떻게 해야 다음 시즌을 완벽히 준비하고 개인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피츠버그 지역 언론은 "강정호가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를 일으킨 선수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징계가 완화된다는 점을 설명한 것. 이에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 또한 "강정호의 프로그램 참가를 고려하겠다"며 강정호를 감싸는 제스처를 보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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