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FA 트럼보와 결별 전망… 김현수 주전 확보?

입력 2017-01-11 06: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크 트럼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외야수 마크 트럼보(31)가 결국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11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트럼보와 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볼티모어와 트럼보의 계약 협상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 볼티모어는 트럼보에 지난해 말 4년 계약을 제시한 바 있다.

볼티모어는 트럼보에게 거액을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트럼보는 FA를 앞두고 성적이 급상승했다. 지난 2015시즌에는 22홈런을 기록했다.

끝내 볼티모어와 트럼보가 계약하지 않는다면, 이는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는 김현수(29)에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보는 지난 2010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지난 시즌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은 트럼보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트럼보는 159경기에서 타율 0.256와 47홈런 108타점, 출루율 0.316 OPS 0.850 등을 기록했다.

비록 타격의 정확성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무려 4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이는 트럼보의 한 시즌 최대 홈런.

뛰어난 파워를 자랑한 트럼보는 통산 첫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