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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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헐 시티 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후안 마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헐 시티와의 2016-17 EFL컵 4강 1차전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팬 투표에서 마타는 경기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경기 후 MUTV와의 인터뷰에서 마타는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두 골을 넣었다. 마루앙 펠라이니의 골도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에 가까워 졌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초기에 치렀던 경기들과 비슷한 양상이었던 것 같아요. 잘 싸웠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은 하지 못했다. 후반전에 두 골을 넣어 승리해 기쁘다. 기회를 만들어내고 좋은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팀이 이기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경기 무실점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기회들을 용납하지 않았다. 골로 이어질 뻔한 순간도 있었지만 수비수들이 잘 대처해주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수비진에 공을 돌렸다.
헐 시티와의 준결승 2차전에 대해서는 “헐 시티는 오늘 경기를 만회하려 더 열심히 할 것이다. 그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그들이 위협적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타는 “다음 경기에서 이긴다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 팀도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우승한다면 팬들과 선수들 모두 기쁠 것”이라며 리그 컵 우승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맨유와 헐 시티의 리그 컵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7일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