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현대 김진수. 사진제공|전북현대
전북은 12일 “수비진 보강을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활약한 김진수의 영입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달 13일 선수 측과 전북이 첫 교감을 나눈 지 1개월만이다. 계약기간은 4년.
김진수가 전북 최강희(58) 감독에게 “전북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뒤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1월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면서 접촉은 더욱 활발해졌다. 이적료가 관건이었다. 호펜하임이 2014년 여름 니가타(일본)에서 김진수를 영입할 때 내건 바이아웃(이적시 최소 필요금액)은 300만유로(약 38억원)였다. 그러나 호펜하임은 지난해 중반 이를 180만유로로 낮춘 데 이어 최근 다시 160만유로까지 내렸다. 전북이 들인 비용은 130만유로(약 16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겨울휴식기를 맞아 지난달 말부터 국내에 머물던 김진수는 10일 전북에 자신의 최종 입장을 전달했고, 11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합류하게 됐다. 김진수는 “아시아 최고의 팀과 함께 해 기쁘다. 전북의 축구와 전주성의 열기를 만끽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