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올스타전] ① 새 얼굴 : 갓 스무살 김지영·박지수, ‘도깨비’ 패러디 개봉박두

입력 2017-01-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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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왼쪽)과 박지수는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신성들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릴 올스타전을 활용해 ‘지염둥이’와 ‘보물센터’를 스타로 밀어주기 위한 이벤트를 펼친다. 사진제공 | WKBL

김지영(왼쪽)과 박지수는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신성들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릴 올스타전을 활용해 ‘지염둥이’와 ‘보물센터’를 스타로 밀어주기 위한 이벤트를 펼친다. 사진제공 | WKBL

샛별 김지영·박지수 화려한 개인기 예고
W스페셜 공연 위해 연기·댄스 특별과외
영스타 vs 연예인 농구단 대결에도 출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핑크스타(우리은행·KDB생명·KEB하나은행), 블루스타(삼성생명·신한은행·KB스타즈)의 대결로 진행될 이번 올스타전은 팀당 12명(총 24명)의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올스타전의 특징 중 하나는 새 얼굴들의 대거 등장이다. 기존 올스타전 단골손님이었던 변연하(37), 이미선(38), 신정자(37), 하은주(34·이상 은퇴) 등 ‘언니’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새 얼굴들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새 얼굴들 가운데선 김지영(19·KEB하나은행)과 박지수(19·KB스타즈)가 특히 눈길을 끈다.



● ‘지염둥이’와 ‘보물센터’, 걸그룹 된다?

김지영과 박지수는 우리나이로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어린 선수들이지만,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무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프로 2년차 김지영은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유로스텝(지그재그스텝)에 이은 더블 클러치를 멋지게 구사해 주목을 받더니 22경기에서 평균 6.4점·2.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느덧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앳된 외모에 해맑은 미소로 팬들로부터 ‘지염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올 시즌 입단한 박지수는 분당경영고 시절부터 한국농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19세 이하(U-19) 대표팀 합류에 부상까지 겹쳐 데뷔는 늦어졌지만, 8경기에서 평균 7.3점·8.9리바운드를 올리며 주전 센터 자리를 꿰찼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샛별로 떠오른 ‘지염둥이’와 ‘보물센터’ 밀어주기에 나섰다. 둘은 올스타전 1쿼터 종료 후 ‘W스페셜 공연’에 나선다. 이 무대에서 둘은 케이블방송 인기 드라마인 ‘도깨비’ 패러디와 걸그룹(트와이스) 댄스 공연을 펼친다. 김지영과 박지수는 이를 위해 13일 특별 연기·댄스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연기와 댄스에 도전하는 두 신성의 모습은 올스타전의 흥미를 높여줄 요소다. 둘은 또 올스타전에 앞서 벌어질 WKBL 영스타(3년차 이하 선발팀)와 연예인농구단의 이벤트 경기에도 출전한다.



2015 올스타전 당시 홍아란과 신지현의 공연. 사진제공|WKBL

2015 올스타전 당시 홍아란과 신지현의 공연. 사진제공|WKBL



● ‘스페셜 공연’은 스타 등용문?

WKBL은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W스페셜 공연’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최근 2년간 ‘W스페셜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2015년 올스타전에선 홍아란(25·임의탈퇴)과 신지현(22·KEB하나은행)의 듀엣 공연이 있었다. 둘은 드레스를 입고 ‘거위의 꿈’을 불렀다. 평소 볼 수 없었던 홍아란, 신지현의 드레스 입은 모습에 남성 팬들은 눈을 뗄 수 없었다. 2016년에는 신재영(25·신한은행), 강이슬(23·KEB하나은행) 등 6개 구단의 ‘얼짱’ 선수들이 걸그룹 EXID의 ‘위아래’ 노래에 맞춰 치어리딩 공연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W스페셜 공연’의 주인공이 된 김지영과 박지수는 올스타전을 통해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가속 패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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