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헤이워드, 대수비-대주자 오명 벗나?… 대변신 준비

입력 2017-01-16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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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헤이워드.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천문학적인 금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대주자’ 혹은 ‘대수비’라는 오명을 쓴 제이슨 헤이워드(28, 시카고 컵스)가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지난 15일(한국시각) 헤이워드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난 2012년의 스윙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워드는 메이저리그 7년차의 외야수.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8년간 1억 84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헤이워드는 지난 시즌 21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도 성적은 타율 0.230과 7홈런, 출루율 0.306 OPS 0.631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한 헤이워드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채 1할이 되지 않는 타율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홈런은 단 1개도 없었다.

비록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지만, 시카고 컵스가 기대했던 헤이워드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대주자 혹은 대수비라는 오명을 쓴 것.

이러한 상황에서 헤이워드는 신인 시절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2012년의 스윙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헤이워드는 지난 2012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158경기에서 타율 0.269와 27홈런 82타점 93득점 158안타, 출루율 0.335 OPS 0.814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7년 통산 가장 많은 한 시즌 홈런. 헤이워드는 이번 오프 시즌을 통해 타격 파워를 되찾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컵스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앤서니 리조 등 뛰어난 타자가 즐비하다.

이러한 가운데 헤이워드가 이번 오프 시즌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하게 된다면, 시카고 컵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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