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H.O.F. 득표율 7.3% 하락… 언론과 마찰 때문?

입력 2017-01-19 09: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커트 실링.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발표된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과의 마찰을 빚은 커트 실링의 득표율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9일(한국시각) 2017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총 3명의 선수가 입회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명예의 전당 입회자는 제프 베그웰과 팀 레인스, 이반 로드리게스. 레인스는 마지막 도전에서 입회했고, 로드리게스는 첫 번째 기회에 영광을 안았다.

득표율은 베그웰이 가장 높았다. 베그웰은 86.2%를 얻었고, 레인스와 로드리게스는 각각 86%와 76%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와 함께 관심을 얻은 것은 실링의 득표율. 실링은 지난해 52.3%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4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언론과의 마찰과 그 동안의 정치적인 분야에 대한 망언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한 실링은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실링은 메이저리그 20년 통산 569경기(436선발)에서 3261이닝을 던지며 216승 146패와 평균자책점 3.46 등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116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명예의 전당은 득표율 75% 이상을 받아야 입성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르며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입후보 자격을 상실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