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발표된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과의 마찰을 빚은 커트 실링의 득표율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9일(한국시각) 2017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총 3명의 선수가 입회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명예의 전당 입회자는 제프 베그웰과 팀 레인스, 이반 로드리게스. 레인스는 마지막 도전에서 입회했고, 로드리게스는 첫 번째 기회에 영광을 안았다.
득표율은 베그웰이 가장 높았다. 베그웰은 86.2%를 얻었고, 레인스와 로드리게스는 각각 86%와 76%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와 함께 관심을 얻은 것은 실링의 득표율. 실링은 지난해 52.3%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4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언론과의 마찰과 그 동안의 정치적인 분야에 대한 망언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한 실링은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실링은 메이저리그 20년 통산 569경기(436선발)에서 3261이닝을 던지며 216승 146패와 평균자책점 3.46 등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116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명예의 전당은 득표율 75% 이상을 받아야 입성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르며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입후보 자격을 상실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