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사진제공|르꼬끄 골프
송영한은 2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송영한은 프라야드 막생(태국·합계 9언더파 275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빅 파군산(필리핀) 등 4명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물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송영한은 1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체력 훈련을 병행해 온 송영한은 작년 12월 말 부푼 기대감을 안고 싱가포르에 입성했다. 송영한은 출국 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기대했던 우승은 놓쳤지만,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출전권을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또 목표인 마스터스(4월 첫 주) 전까지 세계랭킹 50위 진입의 희망도 높였다. 준우승으로 80위에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박상현(34·동아제약)은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6위, 세계랭킹 7위 애덤 스콧(호주)은 공동 9위(6언더파 280타), 강경남(34)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11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