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위버, 초라해진 위상… 고작 1년-175만 달러+ 제안 받아

입력 2017-01-24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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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위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한때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5위 안에 들며 마운드를 호령했던 제러드 위버(35)가 초라한 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팬래그 스포츠 존 헤이먼은 24일(한국시각) 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트레버 케이힐을 언급하며, 위버에게는 175만 달러 이상의 계약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케이힐과 1년-175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위버에게는 케이힐보다 많은 175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제안했다는 것.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단년 계약과 200만 달러를 밑도는 금액 제시는 초라해진 위버의 위상을 대변해주고 있다.

위버는 메이저리그 11년차의 베테랑 선발 자원. 지난 200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데뷔한 뒤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한때 위버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였다. 지난 2012년에는 20승 5패와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전성기로 볼 수 있는 2010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4년간 62승 33패와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LA 에인절스 마운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위버는 지난해부터 부상 등으로 부진을 겪었다. 2015시즌에는 단 26경기에 나서며 7승 12패와 평균자책점 4.64에 그쳤다.

이어 위버는 지난 시즌에도 목 부상 등을 겪으며 31경기에서 178이닝을 던지며 12승 12패와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위버와 함께 제이크 피비, 콜비 루이스 등에게 관심을 보였다. 위버가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계약은 이뤄질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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