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이신성, 지성 옆의 ‘든든한 조력자’

입력 2017-02-01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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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이신성, 지성 옆의 ‘든든한 조력자’

배우 이신성의 존재감이 빛났다.

이신성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연출 조영광·극본 최수진)'에서 검찰 수사관 고동윤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4화 방송에서는 그의 실체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1화부터 고동윤은 박정우 검사(지성 분) 옆에서 그를 물심양면 돕는 수사관 역으로 충실하게 그려졌다. 하지만 박정우가 아내와 딸의 살인자로 신분이 바뀐 뒤에는 그를 위해 수사관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지는 제대로 부각이 안되었던 상황. 4화 방송 분에서는 고동윤이 대담한 행동으로 박정우를 돕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우선 고동윤은 차민호(엄기준 분)의 실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람인 만큼 그를 교묘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고동윤은 박정우가 그에게 " 수사가 어려워지면 더 흔들어야 하는 거야"라고 조언한 것을 기억해 냈다. 이에 차민호와 차선호가 같이 있는 사진이나 차민호의 병력인 첨단공포증 증상에 대해 그에게 보내는 등 차민호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며 스스로 무너지기를 기다렸다.

시청자들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는 박정우에게 진정한 조력자가 있다는 사실에 고동윤을 응원하는 한편, 차민호에게 사실을 들켜 보복을 당할까 걱정스런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앞으로 극 전개에서 고동윤이 어떤 활약을 할 지 기대를 모은다.

고동윤 역을 맡은 배우 이신성은 낯설기도 하지만,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꾸준히 활동해 온 실력파 배우다. 지난해에도 tvN '피리부는 사나이'와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해 큰 주목을 받았다. 연기를 대하는 성실한 태도와 강렬한 눈빛이 강점인 배우인 만큼 앞으로의 연기가 더욱 더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4회만에 수도권 시청률 20%를 넘기며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매 주 월, 화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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