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자이언티 “바쁜데도 녹음해준 지드래곤 고마워”

입력 2017-02-02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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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자이언티 “바쁜데도 녹음해준 지드래곤 고마워”

지드래곤, 빈지노까지 그야말로 대세 중의 대세가 모여 자이언티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나 지드래곤과 자이언티의 만남은 노래가 공개되기 전부터 대중들의 기대감을 높이면서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지용이 형이 해주실 줄 몰랐어요. 예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수록곡에 함께 해도 괜찮겠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오히려 쿨 한 느낌의 곡을 지용이 형이 같이 해주면 훨씬 멋질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흔쾌히 해주셨죠. 정말 바쁜 상황에서 그 와중에 녹음을 몇 번이나 고쳐서 보내주시면서 열심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요.”



지드래곤의 영향력이 이번 앨범의 성공을 좌지우지 한 것은 아니다. 그만큼 자이언티라는 이름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 세기 때문에 지드래곤과 호흡했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던 것이다. 자이언티가 가지고 있는 그만의 색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그 사람의 목소리는 항상 동일하죠. 저는 제 목소리라는 한 호의 붓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이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게 좋고요. 저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것 같아요. 계속 좋아하는 걸 하고 싶고, 사람들이 그걸 좋아해주는 걸 바라는 것 같습니다.”

타고난 목소리의 특성도 있지만, 그의 음악도 독특한 느낌을 풍긴다. 지금까지 없던 느낌의 음악이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다. 어떤 배경과 환경이 지금의 자이언티의 음악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을까.



“평소에 듣고 예전부터 좋아하는 음악들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어요. 알앤비도 그렇고, 평소에 주로 듣는 재즈 음악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죠. 한국 가요도 영향을 받고 있어요. 제 보컬의 멜로디가 있고, 어떤 목소리의 독특한 점이 있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개성 있다고 해주신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판단했을 때 제 보컬이나 음악이 힙합과 많이 닿아있다고 생각해요.”

2017년 조금 더 대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자이언티의 앨범은 성공이다. 매번 놀라운 음악세계로 대중을 놀라게 하고 있는 그가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번 앨범을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앞으로가 기대된다’ ‘앞으로 또 무엇을 들고 나올까’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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