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나들이 권상우, ‘외조의 왕’

입력 2017-02-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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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오른쪽)가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사십춘기’. 사진제공|MBC

권상우(오른쪽)가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사십춘기’. 사진제공|MBC

손태영 주말극 출연에 육아 도맡아

‘잉꼬부부’로 소문난 권상우와 손태영이 ‘역할’을 바꾼다.

최근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섰던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의 외조를 시작하고, 그런 남편을 응원했던 손태영은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권상우는 MBC 설 파일럿 ‘사십춘기’에 이어 3일 첫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내 집이다’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그 사이 손태영은 자신의 SNS에 남편의 프로그램 관련 사진을 올리는 등 홍보 담당자 역할을 자처했다.

이제는 권상우가 아내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친다. ‘사십춘기’는 물론 ‘내 집이다’의 모든 촬영을 마친 권상우는 3월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출연하게 된 손태영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두 아이의 육아는 물론 작품 모니터링을 책임진다. 손태영이 1일 대본 리딩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 촬영을 시작하게 되면 권상우는 온전한 ‘육아휴직 모드’에 돌입하는 셈이다. 또 2014년 드라마 ‘불꽃 속으로’ 이후 연기 활동을 쉬었던 아내가 본격적인 촬영에 나서기 전까지 캐릭터 연구부터 함께 대본 맞춰보기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08년 결혼 이후 줄곧 서로 같은 시기에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써온 커플로 유명하다. 권상우의 한 측근은 1일 “좀처럼 출연하지 않았던 예능프로그램을 선택한 것도 아내의 조언이 컸다”며 “손태영의 작품이 끝낼 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외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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