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측 “박서준 왕 발언, 엄청난 파장 일으킨다”

입력 2017-02-06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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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측 “박서준 왕 발언, 엄청난 파장 일으킨다”

배우 박서준의 한 마디가 KBS2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화랑(花郞)’에서 박서준(선우 역)과 박형식(삼맥종 역)은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이끈다. 두 사람은 한 여인을 사이에 둔 삼각 로맨스의 주인공이자 뜨거운 우정을 나누는 벗이다. 동시에 서로에게 칼을 겨눠야 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이 같은 두 남자의 관계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복잡 미묘해지고 있다. 진짜 왕인 삼맥종 앞에서 선우가 스스로를 왕이라고 자처한 것이다.

6일 ‘화랑’ 15회부터는 선우의 이 한마디가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파장을 불러올 예정이다.

선우는 어떤 형태로든 남부여 태자 창과 결판을 내야만 한다. 신국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전쟁을 막기 위해, 아로를 비롯한 사절단이 모두 무사히 신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선우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벌여야 할 담판은 얼마나 처절하고 잔혹할지 ‘화랑’ 15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선우의 외침은, 선우뿐 아니라 진짜 왕인 삼맥종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맥종은 진짜 왕 진흥이다. 그러나 지금껏 힘이 없기에, 진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못했다. 늘 숨어 살아야만 했고 숨죽여야만 했다. 그런 삼맥종 앞에서 선우가 자신이 왕이라고 소리친 것이다. 삼맥종의 마음 속에는 폭풍이 몰아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신국의 화백과 화랑들에게도 선우의 외침은 파란을 불러올 것이다. 신국 화백들은 권력의 구도에 따라, 진짜 왕을 찾아 죽이려는 이도 있고 지키려는 이도 있다. 그들에게 자신이 왕이라고 소리친 선우는 이제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선문 안 화랑들 역시 다수가 선우를 진흥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이름조차 없이 천인촌에서 자란 사내가 선우라는 이름을 얻고 화랑이 된 것은 죽은 벗의 복수를 하기 위함이다. 선우가 겨눈 복수의 칼날은 얼굴 없는 왕 진흥을 향해 있다. 안타깝게도 선우가 그토록 찾는 진짜 왕 진흥은 삼맥종이다. “내가 왕이오”라는 선우의 한 마디가, 벗이 된 두 남자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화랑’ 15회는 6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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