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맨시티 SGS라인, MSN-BBC 위협할까

입력 2017-02-06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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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로이 사네, 가브리엘 헤수스, 라힘 스털링(왼쪽부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르로이 사네(21)-가브리엘 제주스(20)-라힘 스털링(23)이 심상치 않다. 'SGS라인'이 탄생이 임박했다.

맨시티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5승4무5패(승점 49점)로 아스널(승점 47점)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 섰다. 이 과정의 중심엔 제주스가 있었다. 또 그를 뒷받침하는 사네와 스털링의 활동량은 상대를 압도할 만 한 수준이었다.

먼저 새롭게 떠오르는 브라질 출신의 '기대주' 제주스는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첫 선발인 스완지전에서의 그는 주전 공격수 자리를 충분히 꿰찰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제주스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동료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올 겨울 영입된 만 19세의 선수라고 하기엔 스타성이 다분하다.

제주스뿐만이 아니다. 지난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사네도 리그 적응 문제는 마친 것으로 보인다. 입단 초기에는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스피드와 격렬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초 사네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있다. 그의 스피드와 돌파력은 맨시티 공격에 있어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제공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체제 아래 오른쪽 윙포워드로서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스털링 또한 물오른 경기력으로 주전을 확고히 했다.

사네, 제주스, 스털링이 함께 동시 선발 출전한 최근 3경기는 모두 승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3-0, 웨스트햄전 4-0, 스완지전 2-1.

SGS라인의 공격 루트는 단순하다. 좌우에서 사네와 스털링이 상대 수비를 흔든 후 빠른 크로스 전달, 제주스의 마무리가 전부다. 한 가지 더 유효한 것은 제주스가 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넓은 활동 범위로 좌우를 넘나든다는 것이다.

유럽 리그의 최고 공격 라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바르, 이상 바르셀로나)과 BBC(베일, 벤제마, 호날두)라인. 이를 위협하는 프리미어리그 SGS라인의 행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주춤했던 맨시티에도 좋은 소식이다. 물론 부동의 원톱이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불안함을 안게 됐다.

수아레스, 네이마르, 메시(위)-벤제마, 베일, 호날두(아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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