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측 “경과 지켜보며 회복 중…3차 수술가능성有” [공식입장]

입력 2017-02-06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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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측 “경과 지켜보며 회복 중…3차 수술가능성有”

배우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1차 응급수술 후 2차 수술까지 받은 가운데 3차 수술까지 진행할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한 관계자는 6일 오전 동아닷컴에 “지난 2일 1차 응급수술에 이어 4일 오전 2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수술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 더 이상의 수술이 없으면 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라면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근영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수술 이후 회복 중인 단계라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우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 우린 멀리서 몸과 마음이 빨리 회복되길 바랄 뿐이다.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한다 ”고 바랐다.

앞서 소속사 따르면 문근영은 지난 1일 갑작스럽게 오른쪽 팔에 통증을 호소했고, 다음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내린 뒤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또 이틀 뒤인 4일에는 1차 추가수술이 진행됐고, 문근영은 현재 경과를 지켜보며 회복 단계에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 수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연극 일정 등 활동 계획은 잠정 중단됐다. 소속사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공연 일정을 취소한 것.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문근영의 건강 회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역시 “문근영의 쾌유를 바란다”며 공연 티켓을 환불 조치하고 있다. 문근영 부재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며 최대한 지원하고 있는 것.

한편 문근영이 진단받은 구획증후군(Compartmental Syndrome)은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서 구획 내 조직의 압력이 계속해 증가하는 응급 질환. 심한 통증과 마비 등을 유발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근육과 신경괴사가 생겨 매우 응급을 요한다.

급성인 경우에는 골절이나 심한 근육 타박상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흔치는 않지만 부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걸릴 수 있다.

만일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조직괴사에 이어 이차적으로 근마비, 감각장애, 근구축이 올 수 있고, 영구적인 기능 소실이 일어날 수가 있다. 뒤늦게 재건수술을 해도 원래 기능을 회복시키기 어려워 구획증후군이 의심만 되는 경우에도 치료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다음은 지난 3일 문근영의 소속사가 배포한 공식입장 전문이다.

배우 문근영, 현재 응급수술 후 치료 중

배우 문근영이 응급수술로 인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2월 1일 문근영 배우가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 익일 오전 9시경 병원을 찾았다. 진료 후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응급 수술을 했다.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고 2-3일 안에 추가 수술을 해야하며, 향후 1-2차례 수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 질환 중 하나이며 수술을 미루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에 따라 예정돼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지만, 입원 치료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 추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번 일로 모든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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