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많이 참았다 #힘내는 중…티아라 출신 아름 심경글 ‘ing’

입력 2017-02-09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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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출신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 류효영이 아름에게 보낸 과거 메시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확산되는 가운데 아름이 9일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지속적으로 남기고 있다.

전날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택시’에서 류화영은 과거 티아라 왕따 사건과 관련해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었다.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은 몰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스스로 티아라의 과거 스태프였다고 주장하는 A씨가 작성한 ‘티아라 사태의 진실’ 폭로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류화영 류효영 자매가 우는 모습을 잘 봤다. 화영이는 5년 전 그 일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A씨는 티아라 활동 당시 류화영의 불성실하고 몰상식한 태도를 지적하면서 류화영의 언니가 아름에게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라’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라고 폭언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 캡처 화면을 함께 게재했다.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류화영 류효영 그리고 아름의 이름이 올랐고 이들과 관련된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나왔다.

집중 조명 이후 아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정말 많이 참았다. 다른 건 다 떠나서 내 지난 사진 올려주신 아주 감사한 기자 분. 꼭 곧 만납시다”라며 “모르겠다. 만일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기자님, 힘내세요. 우리 모두 오늘도 아무 일 없는 듯 힘냅시다”라고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이런 나를 알고 가슴 졸이는 내 사람들. 이젠 그게 보여서 버티고 버티고 안간힘을 쓰지만 자꾸만 멎어가는 숨.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진 거죠. 오랜만에 아무도 못 알아볼만한 웃음거리만 되고 있구나”라면서 자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그렇지만 정말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고 있는 이 자리. When it comes to this. 우리에겐 희망이 있기에 난 웃는다. 거짓과 눈물은 하늘에 닿는 법. 힘내는 중이다. 걱정 안 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남겼다.


아름의 심경 글은 계속됐다. 아름은 “이 순간이 더 빛 날 수 있도록, 진정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되뇌고 더 되뇌며 버티면 더 찬란한 내일이 있기에. 어제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그래 그렇게. 더욱 신중하고 같은 실수는 하지 않도록. 나를 잃지 않고 끝까지 간다”고 밝혔다.

이어 아름은 “그대여 사람을 미워하진마”라고 짧은 문구를 올리는가 하면 “누나 힘내. 고생 많았어. 그때 내가 물어봤던 그 이야기네. 마음 고생한 거 잘 풀리길 바라”라는 지인의 메시지 캡처를 남기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류화영과 류효영 혹은 티아라의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름은 “여긴 내 공간인데? 원래 해오던 대로 살고 있잖아. 내 사람들 걱정하지 마시라고 이러고 있네요. 한번만 말한다. 청소년분들 잘 모르면서 이상한글 올리면 못써요~ 알겠지? 약속. 착한 아이들은 잘하고 있어 예뻐”라고 악플에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티아라 폭로 글에 대해 류효영의 소속사는 한 매체에 “류효영은 당시 매우 어린 나이였다. 동생 류화영이 왕따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에 가족의 심정으로 나선 것”이라면서 “언니로서 감정적이게 행동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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