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에게도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 2기는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다. 그 중 시즌1에서는 민효린의 꿈이었던 걸그룹 프로젝트인 언니쓰가 대히트하면서 ‘슬램덩크’는 시청률 상승세를 탔고 침체돼 있던 여성 예능에 대한 관심 역시 상승시켰다.
이에 다시 돌아온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슬램덩크2’)는 16부작으로 방송 횟수를 정해놓고 시즌1보다 탄력적으로 걸그룹 육성에 집중한다. ‘슬램덩크2’에는 김숙-홍진경-강예원-한채영-홍진영-공민지-전소미가 출연한다. 43세에서 17세까지 평균연령 34세 출연진이 만들어가는 걸그룹 프로젝트지만 시즌1과 달리 그룹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7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꿈을 이루는 형식의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구성이다.
언니쓰 2기 막내라인에는 트로트가수 홍진영과 그룹 2NE1 출신 공민지 그리고 아이오아이 전소미가 있다. 당연히 세 사람에게는 걸그룹 프로젝트가 쉬운 과제일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걸그룹 출신 공민지와 전소미는 “전혀 쉬운 도전이 아니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공민지는 “걸그룹이 멤버들의 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겐 새롭다”고 덧붙였다. 박인석PD는 “공민지와 전소미는 재능 기부 수준으로 출연하고 있다. 녹화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연습한다”며 두 출연자에 대한 믿음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가수 홍진영 역시 “나는 노래는 잘하지만 춤을 잘 못 춰서 쉬운 도전이 아니다. 힘들다. 열심히 노력해야한다”고 각오했다.
특히 공민지는 2NE1 탈퇴와 그룹 해체 이후 첫 활동으로 예능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공민지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언니들과 만나서 예능할 수 있어서 첫 고정 예능이지만 함께 하기로 했다.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 전에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거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전해 활약을 자신했다.
언니쓰 2기 센터 자리의 주인공을 예측하는 것도 '슬램덩크2'를 재미있게 시청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언니쓰2기 일곱 멤버들은 막내라인이 센터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공민지와 전소미가 경합을 벌였다.
김숙은 “공민지는 멤버들을 다 챙겨주고 있다. 오랫동안 걸그룹 생활을 해서 그런지 카메라 보는 것도 다르더라”, 홍진경은 “내가 하면...죄송하다. 나도 공민지를 센터로 추천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강예원과 공민지는 전소미를 센터로 추천했다. 강예원은 “전소미가 가장 어리고 그냥 봤을 때 예쁘다”, 공민지는 “걸그룹은 상큼해야하는데 소미가 그런 느낌이 제대로 난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처럼 언니쓰 2기는 기존 가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슬램덩크’의 매력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데 있다. 언니쓰 2기의 데뷔 일지는 1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