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테 감독 “번리 홈 극강 모습, 경기장 폭 좁기 때문”

입력 2017-02-13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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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번리 전 무승부에 실망감을 드라냈다.

첼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17 EPL 25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첼시는 전반 6분 만에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3분 로비 브래디에게 왼발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경기 후 첼시 콘테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예상했던 상황이었다. 홈에서의 번리는 원정에서와 다르다. (경기 전까지) 그들이 획득한 승점 29점 중 28점을 이 곳에서 획득했다는 사실만 봐도 그들이 홈에서 얼마나 강한지 볼 수 있다”며 홈에서 강한 번리의 특징을 언급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우 좋은 스타트를 끊은 후 골을 넣었기 때문에 큰 실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전에 우리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거두려고 노력했지만 해내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지만 강팀을 상대로 축구를 하면서 찬스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고 경기를 평했다.

그는“우리의 골키퍼 쿠르투아가 선방을 해냈지만 그들은 롱볼로 플레이를 하고 열심히 싸우면서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런 상황에서 불가능한 일은 없고, 우리도 그걸 알고있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좋은 정신력을 보였는데 승점 3점이 아닌 1점 밖에 획득하지 못해 실망했다”며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표했다.

콘테 감독은 우승경쟁에 대해 “끝까지 13경기가 남았고, 리그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다. 리그에서 우승이 가능한 팀이 6팀이나 있고 끝까지 불가능한 일은 없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 노력하면서 승리를 위해 싸워야한다.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헌신적인 모습과 승리에 대한 열정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3점이 아닌 1점만을 얻을 때가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더불어 “다른 이들이 아닌 우리 자신에만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시즌에 중요한 일을 해내고싶다. 우리만의 경기를 치른 후에 다른 팀들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항상 승리를 거두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때로는 어려운 경기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고, 이번 경기는 굉장히 어려웠다. 승점에 대해서는 실망했지만 선수들의 운동량이나 헌신적인 모습 또는 승리에 대한 열정은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나는 모든 축구를 존중한다. 다른 팀을 판단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홈에서 거둔 성적만 보면 번리는 3위를 차지하고 있고, 34점을 기록한 첼시와 33점을 기록한 토트넘 다음이다. 홈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을 의미한다. 터프 무어는 경기장 폭이 작아서 수비를 하고 롱볼로 플레이를 하려는 팀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커버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줄어들고, 팬들의 분위기도 좋다. 번리에게 맞는 그런 분위기”라며 번리의 홈 강세 원인을 진단했다.

한편, 첼시는 이날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2위 토트넘이 리버풀에 패하면서 격차를 승점 10점 차로 벌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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