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 연애’ 윤시윤 “망가진 캐릭터? 하면서 도리어 즐겼다”

입력 2017-02-15 14: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생동성 연애’ 윤시윤 “망가진 캐릭터? 하면서 도리어 즐겼다”

‘생동성 연애’ 윤시윤이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중점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는 MBCX네이버 콜라보드라마 ‘세가지색판타지’의 두 번째 편인 ‘생동성 연애’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윤시윤과 박상훈 PD가 참석했다.

이날 윤시윤은 “생동성 실험을 처음 들었었다. 근데 주변에 많은 동생들이 고민해 본 적이 있었더라. 생각보다 이 시대 청춘들에게 가까울 수 있는 소재였다. 나 역시도 데뷔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몰랐다. 근데 몇 살 어린 동생들에게는 친숙한 소재란 게 특이했고 안타까웠다”고 소재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웃기려고 한 건 아니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었다. 인성이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장치 중의 하나였다. 그게 삼각김밥을 먹는 거나, 여자친구에게 바나나우유를 가지고 가는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윤시윤은 “예전에 만났던 친구가 바나나우유를 좋아해서 챙기곤 했다. 대본에 있는 걸 보고 놀랐다”며 “나도 그 대본을 보면서 공감했고, 그런 장치들이 재미가 아니라 공감이나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약간 부끄럽긴 하다. 연기할 때 헛소리를 하면 밀려오는 부끄러움이었다. 이 역할에 롤모델은 화려하진 않지만 내가 사랑하는 내 주변 친구들이었다. 그들을 애정어리게 봤던 시선을 연기했다. 그 사람들이 멋있지는 않아도, 너무나 정겨웠다. 지질한 모습이나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내려고 했다. 그래서 그걸 하면서 즐겼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세가지색 판타지’의 두 번째 편인 ‘생동성 연애’는 벼랑 끝에 선 인성(윤시윤 분)이 ‘생동성 실험’이라는 고액 알바를 하면서 벌어지는 풍자 로맨스 판타지다.

한편 ‘세가지색 판타지’는 전·후반부 35분물×2회 편성되어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100% 사전제작으로 네이버를 통해 부분 선공개 되며 본방송 직후 네이버 웹버전이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