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윤형빈은 왜 정문홍 대표 위해 방송인생을 걸었나

입력 2017-02-15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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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윤형빈은 왜 정문홍 대표 위해 방송인생 걸었나

“방송 생활을 걸었다” 개그맨 윤형빈은 종합 격투기 선수로 활동했던 송가연이 인터뷰를 통해 정문홍 로드 FC 대표에 대한 무차별 폭로를 이어가자 결국 SNS를 통해 남긴 장문의 글 말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윤형빈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는 참 말의 무서움도, 소송이라는 것의 무서움도 모르는 아이인 것 같다. 성적 비하와 모욕? 협박? 정말 해도 너무 하는구나”라고 글을 시작하며 송가연을 ‘괴물’이라고 지칭하며 “내가 보기에도 너희는 참 잘못 됐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송가연이 한 남성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적인 모욕이나 수치심을 느끼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희롱, 협박 등을 당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윤형빈의 글이 기사화 된 후 대중들은 대체적으로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그맨을 본업으로 삼은 윤형빈이 왜 송가연의 인터뷰에 이토록 발끈하고 나섰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15일 동아닷컴과 만난 정문홍 대표는 “윤형빈이 모든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과 다른 인터뷰가 나왔으니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윤형빈은 사실 처음 이 일이 불거졌을 때 서두원과 송가연의 편에 서 있었다. 나 역시 윤형빈, 서두원이 20년 지기임을 알기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크게 서운해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형빈은 지난 2년간 나와 그들 사이에 일어난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사람이다. 그렇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윤형빈”이라며 “그런데 그런 인터뷰가 나왔으니”라며 말을 아꼈다.

과연 20년 지기인 윤형빈마저 돌아서게 만든 이 사태의 진실은 무엇일까. 방송 인생을 걸었다고 말하는 윤형빈의 믿음은 보답받을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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