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대표팀 김태균-이대호-이용규-박석민(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013년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씻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팀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각기 소속팀은 다르지만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 흘리며 포지션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후배, 동료들이 태극마크를 중심으로 뭉쳤기 때문이다. 특히 이대호(롯데)-김태균(한화·이상 35), 이용규(한화)-박석민(NC·이상 32) 등 동갑내기 친구들이 이번 대표팀의 주축이 돼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대호와 김태균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들이다. 둘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대회 국가대표부터 인연을 맺기 시작해 프로 입단 후에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뛰었다. 이대호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WBC,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3년 WBC, 2015년 프리미어12 등에서 그야말로 맹활약했다. 베이징올림픽, 프리미어12 등에서는 필요할 때 한 방을 보여주며 ‘조선의 4번타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태균은 2006년 제1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개근을 할 정도로 WBC와 인연이 깊다. 제2회 대회에서는 타점·홈런 1위에 오르며 한국이 준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의 어깨는 무겁다. 어느새 야수 최고참이 된 만큼 팀을 잘 이끌어야할 뿐 아니라 중심타선에서도 역할을 해줘야한다. 포지션은 김태균이 1루수, 이대호는 지명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이 해결사 역할을 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2003년 제5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일궜던 이용규, 박석민도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서 해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팀 내 역할도 확실하다. 이용규는 테이블세터로서 출루를 담당하고, 박석민은 핫코너인 3루수이자 중심타선을 든든히 받쳐야한다. 이뿐만 아니다. 둘은 티격태격 장난을 치면서 팀 분위기메이커로서도 제 몫(?)을 하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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