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구속, 김문수·안희정 상반된 입장…우려vs환영

입력 2017-02-17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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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속, 김문수·안희정 상반된 입장…우려vs환영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안희정 충남 도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구속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에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시킨 데 이어 야당이 임명한 편파적인 정치 특검은 무리한 표적수사로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의 최고의사결정권자까지 구속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경제 전체에 미칠 충격과 악영향이 걱정된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국가원수가 직무정지 되어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제일의 기업을 이끄는 기업인까지 구속되어 이미 어려운 우리 경제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며 “법원은 국익을 고려하여 신속하고 지혜로운 재판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구속 소식에 충남 도지사 안희정은 반색했다.

안희정 도지사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결정한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서 철저히 진행되기 바라며, 그 누구도 법위에 군림하는 특권세력이 될 수 없음을-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원칙을-분명히 바로 세우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37분 법원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재용 부회장 구속, 김문수·안희정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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