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힘든 동계훈련이었지만 팀에서 우뚝 선다는 목표를 위해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FC서울 심상민의 입에서는 ‘자신감’이란 말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임대기간 중 경기 출전 경험을 많이 쌓으며 자신감도 커졌다고 했다. 올 시즌이야 말로 FC서울에서 우뚝 서 FC서울 팬들에게 ‘심상민’이라는 이름 세 글자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심상민은 겨우내 진행됐던 전지훈련에 대해 “이번이 FC서울에서 4번째 동계전지훈련이었다. 그 동안 올림픽 대표팀 선발 등으로 모든 전지훈련 일정에 참여가 어려웠는데 3년만에 1차, 2차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동계훈련이었지만 황선홍 감독님과 진행하는 첫 전지훈련이었고 목표를 위해 전진하다 보니 문제없이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며 짧은 소회를 전했다.
지난 해 심상민은 임대기간 동안 많은 경험을 안고 다시 FC서울로 컴백했다. “무엇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것이 중요한 경험이었다. 하반기 동안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선수로서는 좋은 기회였다. 경기를 뛰면서 예전에 비해 자신감이 많이 붙고 돌아왔다. 올 시즌에는 (김)치우 형과 함께 (고)광민이 형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 이라는 말로 복귀 각오를 전했다.
자연스럽게 팀의 주전경쟁 얘기도 이어졌다. “(김)치우 형은 내가 FC서울에 입단 할 때부터 같은 포지션을 함께 했기 때문에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 마다 많이 잡아 주셨다. 사실 경쟁자끼리 부족한 부분에 대해 챙겨주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언제나 조언해 주시고 너무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며 팀 내 경쟁자이자 선배인 김치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주전경쟁에는 언제나 자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놓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 며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임대기간 중 우승컵을 함께 들지 못했던 아쉬움에 대해서도 말을 전했다.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이후에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다. 특히 함께 있지 않아도 그 분위기를 알 것만 같았기에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기뻤다. 그래도 내가 없을 때 형들이 우승하셨으니 올해는 내가 큰 힘이 되서 꼭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에 대한 얘기에서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심상민은 “황선홍 감독님께서도 나에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 뿐만 아니라 어떤 것에 얘기를 해주실 때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이해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자신감이란 것이 가지고 싶다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참 쉽지는 않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내가 실수 했을 때도 괜찮다 격려를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좋은 플레이로 보답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는 말에서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바라는 구체적인 개인 목표도 언급했다. 심상민은 “올 시즌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도 세웠다. 좋은 크로스를 많이 올려서 5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싶다. 우리 팀 공격진들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내가 좋은 크로스를 이어줄 수만 있다면 꼭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시즌 첫 경기부터 강팀들과의 대진이 계속되기 때문에 초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면 꼭 달라진 내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는 말로 다가오는 21일(화) 상하이와의 맞대결에서 멋진 모습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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