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FA컵 8강 첼시와 맞대결? 아직 할 말 없다”

입력 2017-02-20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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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블랙번과의 FA컵 16강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블랙번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16-17 FA컵 16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마커스 래시포드의 동점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열린 조 추첨에서 맨유는 울버햄턴을 2-0으로 꺾은 첼시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오기 전 지휘했던 팀이다.

경기 후 BT스포츠 그리고 MUTV를 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 블랙번은 상당히 좋은 팀이었다. 챔피언십 클럽 이상의 팀이다. 상당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역시 패배할 때와는 다른 자세였다. 선수들에게 만족한다”며 승리에 만족했다.

그는 역전골을 만들어 낸 포그바와 즐라탄에 대해 “정말 중요한 선수들이 벤치에 있을 때는 뭔가 변화를 줄 수 있다. 가끔 잘 들어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선수들의 정신력에 달려있다. 포그바와 즐라탄에게 하프타임에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올바른 자세로 팀에 합류해 경기에 들어갔다. 기쁘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또 수훈갑으로 애슐리 영을 언급했다. 영은 1월 레딩과의 경기 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서 수비라인에 일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영의 활약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애슐리 영이 최고의 선수였다. 정말 대단했다. 경기가 어려웠다. 상대에게 열려 있었고 블랙번은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원했다. 우리에게도 물론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올드 트래포드에서 재경기를 해야 했다면 그것은 재앙이다. 선수들은 충분하지만 재경기는 피하는 것이 옳다. 대단한 팬들이 응원을 해줬다. 정말 대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원정 팬들에게 많은 입장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심판 역시 냉정했다. 잘 짜여진 경기였다. 내 옆에 있던 볼보이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첼시와 8강에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별다른 생각은 없다. 일단 생테티엔과 경기가 있고 리그컵 경기가 있다. 그리고 리그에서 4위 진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첼시에게는 FA컵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아직 한 달이 남았으니 나는 아직 거론할 것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맨유와 첼시의 FA컵 8강 전은 첼시의 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릴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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