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밤의 해변에서 혼자’ 청불판정 “불륜 주제 주의 필요”

입력 2017-02-22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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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내렸다.

영등위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가 여행을 하며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내용의 영화로 흡연장면이나 남녀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성적 표현의 대사가 몇차례 사용되고 있어 약물 및 대사의 유해성은 다소 높은 수준이나, 남녀의 불륜으로 사랑과 고통, 후회와 방황을 한다는 주제 설정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휘말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이후 찍은 작품으로 유부남 감독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가 여행을 하며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는 내용으로 지금 홍상수 감독의 자전적인 모습이 들어가 있어 화두에 올랐다.

또한 18일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폐막식에서 김민희가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하며 더욱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3월 23일 개봉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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