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이 부상을 당했던 이승훈(29, 한국체대)이 완벽히 돌아왔다.
이승훈은 22일 일본 훗카이도의 오비히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3분18초5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승훈은 50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2조에서 호주의 카포니 조쉬아와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은 매 구간 안정적인 스피드로 기록을 점차 끌어올렸다. 32초대를 기록 중이던 이승훈은 중반부터 31초대로 끌어올렸고 20바퀴째부터는 31초 초반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막판 스퍼트를 완벽하게 끌어올린 이승훈은 13분18초56으로 결승점을 밟았다.
2위는 13분23초75를 기록한 일본의 쓰치야 료스케가 차지했다. 동메달도 일본의 이치노헤 세이타로가 가져갔다. 이진영은 14분14초1로 아쉽게 6위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