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중 무면허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접촉사고를 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맏형 임창용(41, KIA)이 벌금을 완납, 약식기소 처리됐다.
임창용은 2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제1합동청사에서 지난 18일 있었던 자신의 무면허 운전 혐의와 관련, 벌금을 납부했다. 이에 임창용의 귀국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창용은 지난 18일 오후 6시경,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지인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임창용은 지인의 차를 끌고 운전을 시도했다. 이동 중이던 임창용은 나하시에서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지 경찰은 임창용과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쌍방 과실 책임을 물었고 보험 처리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문제인 것은 임창용의 일본 운전면허가 현재 만료된 상태라는 점이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임창용에게 처벌을 내릴 예정이었다.
이번 사건을 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임창용은 21일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단과 야구팬들에게 심리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