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윤제문 복귀…영화 ‘아빠는 딸’ 17세 여고생 연기

입력 2017-02-28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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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과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음주운전을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배우 윤제문이 충무로에 복귀한다. 주연 코미디 영화 ‘아빠는 딸’에서 17세 여고생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1999년 초연된 연극 [청춘예찬]으로 데뷔한 윤제문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영화 ‘마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덕혜옹주’,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주로 악역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음주운전 발각 이후 대학로로 돌아가 이달 중순까지 연극 ‘청춘예찬’에 출연했던 그는 ‘아빠는 딸’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착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윤제문은 ‘아빠는 딸’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고, 딸 가진 아빠로서 공감이 됐다”고 밝힌 윤제문은 딸 ‘원도연’ 역의 정소민과 서로 역할을 바꿔서 대본 리딩을 할 당시, 정소민을 유심히 관찰하며 말투를 따라 하는 등 여고생 연기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아빠는 딸’의 연출을 맡은 김형협 감독은 “윤제문은 무뚝뚝한 외모에 비해 순간적인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난 배우”라며 “아저씨가 여고생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자칫하면 과해 보일 수 있는데 균형을 굉장히 잘 맞추어 주셨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아 윤제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17세 여고생 연기에 더해 극중 댄스에까지 도전하며 몸을 사리지 않은 윤제문의 열정으로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킨다.

배우 윤제문의 파격 여고생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빠는 딸’은 4월 개봉한다. 이에 앞서 윤제문은 3월 8일 열리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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