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루스, 화성공장 첫 삽

입력 2017-03-0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내년 3분기부터 1세대 바이오시밀러 임상 돌입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폴루스가 2월20일 경기도 화성시 장안2 외국인투자지역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폴루스는 1월23일 경기도시공사와 사업부지 4만8000m²(약 1만4000평)의 장기 임대계약을 맺었다. 폴루스는 이 사업부지에 2018년 2월까지 인슐린 및 성장호르몬 등의 치료용 단백질의약품으로 대표되는 1세대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건설한다.

폴루스는 2018년 3분기부터 바이오시밀러 생산제품의 글로벌 임상에 돌입해 2020년부터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제품판매승인을 획득하고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유럽, 미국 및 기타 주요 지역에서 독점판매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경우 독점판매권의 대규모 로열티 수입도 예상하고 있다.

2016년 3월 설립된 폴루스는 셀트리온, LG,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 기업 출신들이 주요 임직원으로 참여해 바이오산업 분야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립 첫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포함해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60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2016년 11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폴루스는 설립초기부터 1세대 바이오시밀러 사업화와 C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화를 핵심전략으로 삼아 왔다. 이번 화성시 사업부지 확보는 1세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폴루스는 올해 내에 본사와 연구소, CMO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부지를 수도권에 추가로 확보하고 2019년부터는 CMO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여 확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폴루스는 이를 위해 전 세계 항체 의약품 개발회사를 대상으로 사전 수주를 위한 협상을 조만간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폴루스의 1세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유치함으로써 인천 송도에 이어 대규모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도내 1000여명 가까운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