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한재영, 강하늘에게 공식 사과한 이유는

입력 2017-03-03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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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심’ 측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에 힘입어 답답한 속이 뻥 뚫리는 미공개 장면을 공개했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다.

공개된 영상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겠습니다. 강하늘씨 죄송합니다’라는 한재영의 위트 있는 사과부터 시작된다. 한재영이 공식 석상에서 강하늘에게 사과를 한 이유는 영화 속 악질 중 악질로 변신한 ‘백철기’ 형사 역할 때문이다. ‘재심’에서 당시 어린 소년이었던 ‘현우’에게 누명을 씌우고 자신의 실적을 높이기 위해 갖은 고문을 일삼은 백철기. 한재영이 소화한 악역은 실제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리드미컬한 대사 소화력과 보는 이로 하여금 무력감 마저 느껴지게 만드는 잔인함이 돋보이는 캐릭터이다. 특히 어린 소년들에게 무차별한 폭행과 함께 죄목을 뒤집어 씌우는 형사 ‘백철기’를 본 관객들은 죄를 뒤집어 쓴 억울한 소년들을 보고 본인의 일처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철기의 죄가 밝혀지고 감옥으로 잡혀가는 통쾌한 장면을 담았다.

실제로 영화 본편으로 촬영하였지만, 흐름상 삭제된 장면으로 공개와 함께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 김태윤 감독은 “본 장면은 권선징악의 의미로 촬영을 해두었다가, 영화의 여운을 남기기 위해 본편에서는 활용 되지 않았다”며 촬영 의도를 전했다. 한편 배우 한재영은 ‘재심’을 통해 일약 존재감 갑의 신스틸러로 거듭나며 2017년도 다양한 작품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관통하며 흥행 순항중인 영화 ‘재심’은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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