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슈퍼락밴드 참여 ‘한일슈퍼락 그레이트미팅’ 7월 1일 개최

입력 2017-03-07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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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포레스트

아시아 최초로 한국과 일본 밴드로 구성된 록 페스티벌 '2017 한일 SUPER ROCK Great Meeting IN SEOUL(이하 한일슈퍼락)'이 7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한일슈퍼락에는 FT아일랜드와 이브(EVE)가 한국 대표, 스파이에어(SPYAIR)와 미야비(MIYAVI)가 일본 대표로 출연하며, 국내 비주얼록 씬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도모드래곤(Codomo Dragon)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한일슈퍼락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한/일 구성의 록 페스티벌이며 야외 페스티벌과는 다른 콘서트형 방식의 실내 페스티벌인 점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주최측 비포레스트 코리아는 “날씨에 영향 없고, 쾌적한 공간에서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정해진 주기가 아닌 언제든지 열릴 수 있는 행사, 다수/소수 라인업 모두 가능한 특수 페스티벌로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 답했다.

한일슈퍼락은 무려 5년전부터 기획되어 온 공연이다. 또 J-POP에 대한 수요가 점점 줄어들어가는 와중에 기획된 공연이기에 이번 라인업은 더욱 의미가 있다.

한때 라르크 앙 시엘, 각트, 아라시, 요시키(엑스제팬) 등 많은 일본 스타들이 자주 한국을 찾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J-POP스타들의 왕래가 줄었고 국내 J-POP 시장은 위기를 맞았다.

2011년부터 다시 한국의 문을 두들겨 찾은 이들이 바로 日밴드 스파이에어(SPYAIR)이다.

홍대 클럽 FF에서 50명과 함께했던 공연을 시작으로 실력과 성실함을 인정 받아 지산 록 페스티벌, 현대카드 씨티브레이크 등 국내 록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단독공연으로 팬들과의 교류를 손 놓지 않았다.

그 결과, 무브홀 15초 매진 그리고 작년 12월에는 예스24라이브홀(구, 악스) 공연 5분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최고의 인기 日밴드로 자리잡았다.

또한, 2015년에 7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미야비(MIYAVI)는 재일교포 3세 일본 아티스트로서, 스스로 ‘하프코리안’이라 칭하며 그의 특유 매력인 전신 타투에는 한국 성 씨 LEE도 새길 만큼,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가수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공연과 한국 팬들에게만 선사하는 많은 이벤트와 팬 서비스가 많은데 10년이 넘도록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 이유도 바로 이 부분이다.

한국을 각별히 생각하는 이 두 아티스트야 말로, 처음 개최되는 한/일 록 축제 초청에 가장 어울리는 일본 아티스트이다.

한일 슈퍼락은 국내에 J Rock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K Rock 밴드를 아시아 시장에 더 크게 알려 나가는 것이 개최 목적이다.

여기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급 한국 밴드로 16년만에 돌아온 이브(EVE)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FT아일랜드가 제1회 한국 밴드로서 출연한다.

또한, 이브와 FT아일랜드는 ‘꽃미남 밴드의 계보’라는 연계점도 있으며, 양측 모두 그 동안 국내 록 페스티벌에는 출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출연이 더 큰 의미가 있다.

국내 록 페스티벌 관계자들 중에서 “이제 일본 록은 안 된다, 이제 시끄러운 록 밴드는 안 된다”라는 우려 목소리가 있는데, 한일슈퍼락은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지워내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라고도 할 수 있다.

기획사 측은 “언젠가 X JAPAN과 라르크 앙 시엘이 함께하는 2~3일차 대형 페스티벌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 출연진이 다 함께 하는 특별무대도 준비 중인 한일슈퍼락 그레이트미팅은 3월 22일에 1차 티켓예매, 3월28일에 2차 예매가 오픈 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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