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 이스라엘, 대만 15-7 완파 ‘20안타 맹폭’

입력 2017-03-07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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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을 꺾은 이스라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대만마저 꺾고 A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2차전 대만 전에서 15-7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스라엘은 1회초부터 대만 선발 궈진린을 두들겨 대거 4득점하면서 궈진린을 강판시켰다. 기선을 제압한 이스라엘은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라이언 라반웨이가 대회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6-0으로 달아났다.

대만은 이스라엘 선발 코리 베이커에 완전히 틀어막혔다. 4회에야 첫 안타가 나왔다. 베이커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막았다.

대만의 추격은 6회말에 이뤄졌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대만의 4번 타자 린즈셩이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린이취엔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3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곧바로 이스라엘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아이크 데이비스의 3루타에 이어 네이트 프라이먼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7-3이 됐다.

라반웨이의 몸에 맞는 볼과 대타 코디 데커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이스라엘은 타일러 크리거와 스캇 버챔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11-3까지 벌렸다. 경기가 완전히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승기를 완전히 잡은 이스라엘은 8회초 닉 리클스의 안타와 택 보렌스타인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대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진 9회에도 이스라엘은 2사 1, 2루에서 프라이먼이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만은 9회말 5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날 대만 마운드를 상대로 20안타를 퍼부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한국과 대만을 연이어 격파하며 2승 째를 기록, 1라운드 통과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고척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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