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는 9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죄 지은 것도 아니고 끙끙 앓고 있었다. 어찌보면 회사랑 해결이 안 돼서 찜찜하다. 본부장과 통화를 하면서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다는 말을 하더라. 너무 죄송하더라. 회사랑 마무리는 훈훈하게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저를 보호하려고 하는 입장이셨기 때문에 이해를 하고 있다. 이 일로 회사랑 소통하게 되고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강예원에 대해 “언니가 잘 만나고 있는데 뭔가 문제냐고 하더라고요. 잘 해결하라고 하시더라. 언니도 깜짝 놀라셨다고 하더라. 그런데 같은 여자 입장으로서 멋있었다고 하더라”며 “주변 분들 반응에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공식석상에서 말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제 사생활이 글로 와전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공식석상이지만 저를 위한 자리도 아닌데 엄청 고민을 했다”라며 “예원 언니에게도 너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한채아와 차세찌의 열애는 3월 2일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지게 됐다. 당시 한채아 소속사는 이들의 열애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누리꾼들은 한채아와 차세찌가 함께 있는 사진 등을 언급하며 이들이 연인 사이가 아니냐는 등 추측을 했다.
여기서 6일이 지난 8일 한채아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기자회견 말미에 차세찌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한채아는 “예쁜 만남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저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이 영화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입장, 그리고 여배우로서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크셨던 것 같다”라며 “그 분의 가족분들이 유명하신 분들이고 이름을 검색하면 알 수 있는 사람이라 그 사람에게 뭔가 피해를 주지 않을까 고민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채아는 “하지만 연애를 숨길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 홍보팀과 상의 없이 말씀 드리게 됐다. 정말 며칠 동안 불편했다. 숨기고 있다는 게 고통스러웠다. 잘 만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