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보통사람’→‘?’, 김상호의 2017년을 기대해

입력 2017-03-10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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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나인’→‘보통사람’→‘?’, 김상호의 2017년을 기대해

배우 김상호가 또 한번 명품 배우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했다.

지난 9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는 김상호가 사이다 전개를 이끌며 극을 마무리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동안 김상호는 유쾌하고 책임감 있는 레전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연기하며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찰진 대사와 리얼한 표정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갔다. 버럭 호통을 치다가도 이내 호쾌한 웃음으로 활기를 불어넣는가 하면, 숨겨진 진실을 파헤칠 때는 불안함과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연기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혼수상태에 빠진 김상호가 깨어나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과 표정, 흐르는 눈물만으로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 때면 유쾌한 모습 이면에 대표로서 홀로 지녔을 책임감과 부담감이 고스란히 전달돼 감동도 배가 됐다.

비행기 추락 사고와 더불어 살인사건까지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미씽나인’을 특유의 센스와 재치로 채워 균형을 맞춘 것 역시 김상호의 내공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짧은 대사 한 줄에도 현실감을 살리며 감동은 물론 재미까지 잡은 김상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작품과 더불어 배우에게도 한 발자국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줬다.

이처럼 김상호는 한 작품 내에서도 희로애락을 오가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또 한 번 신뢰를 쌓았다. 때문에 2017년에도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할 김상호의 활동에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쏠린다.

끝으로 김상호는 “에너지 넘치는 후배들과 촬영하며 즐거웠고, 이번 작품은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던 시간 이었다”며 함께 고생한 배우들과 스탭들, 시청자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미씽나인’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김상호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사람’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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