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나문희. 동아닷컴DB
이제훈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제작 영화사 시선)의 주연을 맡고 이달 말부터 촬영에 나선다. 나문희가 먼저 주연을 확정한 작품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현재’를 무겁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내 주목받는 영화다.
이제훈은 현재 출연 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를 마무리하고 ‘아이 캔 스피크’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미 촬영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친 제작진은 이제훈의 합류로 제작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영화는 ‘민원왕’으로 불리는 한 할머니, 그와 엮이는 동사무소 직원이 주축이 된 이야기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탄탄한 구성과 뭉클한 감동을 담은 메시지로 시선을 끈 작품이기도 하다. 연출은 ‘쎄시봉’의 김현석 감독이 연출이 맡는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0일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이자 메시지가 있는 영화”라며 “3월 말에서 4월 초 촬영을 시작해 6월까지 진행된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미국 로케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0억 대작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주연으로 활약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이제훈은 최근 이준익 감독과 손잡고 영화 ‘박열’ 촬영을 마쳤다. 일제강점기 활약한 독립운동가 박열의 삶을 완성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