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완벽’ LAD 류현진 “팔 상태 좋다-통증 없다” 자신감 보여

입력 2017-03-12 06: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재기를 노리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우여곡절 끝에 오른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2이닝 동안 26개의 공(스트라이크 18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현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통증은 전혀 없다. 팔상태가 좋다"라며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류현진은 "준비 잘해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열심히 준비해 2년 공백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오늘 경기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모든 구종을 골고루 다 던졌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용과 같이 뛰어난 투구 내용이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에릭 영 주니어를 2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벤 르비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워를 갖춘 대니 에스피노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또한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제프리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C.J. 크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마틴 말도나도와 쉐인 로빈슨을 우익수 플라이와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첫 회에 비해 2회에는 초구 볼이 많아졌고 공이 다소 높게 제구 됐지만, 안타를 허용한 뒤 침착하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류현진은 3회 마운드를 켄리 잰슨에게 넘겼다. 이제 류현진은 차츰 투구 이닝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