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MVP, ‘가요계 MVP’노리는 퍼포먼스 괴물들

입력 2017-03-13 13: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PH엔터테인먼트

'가요계 MVP'를 노리는 MVP가 그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MVP(엠브이피, 강한, 라윤, 기택, P.K, 진, 빈, 시온)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데뷔앨범 'MANIFEST(매니페스트)'의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데뷔 활동에 돌입했다.

MVP는 'Most Valuable Player'의 약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 그룹 MVP 역시 MVP의 뜻을 그대로 팀명으로 사용하면서, 무대위에서 항상 최고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MVP가 '가요계 MVP'가 되기 위해 내세운 무기는 퍼포먼스다. MVP의 소속사 PH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은 안무가 출신으로, 이에 걸맞게 MVP는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펼쳤다.

또 멤버 라윤은 방탄소년단의 댄서로 활동했으며, P.K는 즉석에서 엑소 카이의 안무를 똑같이 재현해 보이기도 했다.

실제 MVP는 스스로를 '퍼포넘스돌'이라고 부르며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MVP 퍼포먼스의 차별점을 묻자 라윤은 "우리가 퍼포먼스돌이라고 했는데, 다른 팀에 비해 안무가 계속 이어진다. 보통 안무를 짤 때 비트 박자를 맞춰 안무를 짜는데, 우리는 노이즈 사운드나 흘러가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까지 안무를 짜서 계속 이어지는 안무를 한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다른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또 강한은 "다른 팀도 아크로바틱을 하는데, 우리 팀에는 비보이를 할 수 있는 멤버가 있다. 그 멤버가 나다. 그래서 퍼포먼스적으로 더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본다"라며 비보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PH엔터테인먼트


이미 퍼포먼스적으로는 손에 꼽을 만큼 눈에 띄는 실력을 보여준 MVP이지만, 이들은 '가요계 MVP'가 되기 위해 필요한 또하나의 조건은 '장수'였다.

P.K는 "일단 멤버 7명이 각자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고, 새악ㄱ하는 최고의 자리도 다 다를 거라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빅뱅 선배님들이 아이돌계에서 최정상으로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 우리 멤버들도 다 존경한다. 작곡도 배워가면서, 빅뱅 선배님을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윤은 "우리가 롤모델이 신화인데, 신화 선배님들 처럼 장수해서 각자의 길을 펼쳐나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최정상에 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시온은 "우리끼리 안싸우고 오래 했으면 좋겠다"라고 장수 그룹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더불어 기택은 "사실 그동안 공연을 많이 했는데, 가족이 공연장에 온 적은 없었다. 오늘 쇼케이스에 부모님과 가족이 왔는데, 이렇게 긴장될 수가 없더라. 그동안 많이 기다려줘서 감사하고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 달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MVP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MVP의 데뷔앨범 'MANIFEST(매니페스트)'에는 타이틀곡 '선택해'를 비롯해 'MANIFEST(INTRO)', '눈물뚝', '끝까지 들어', '자기전에 전화해', '선택해'와 '끝까지 들어'의 인스트루멘틀 트랙까지 총 7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선택해'는 '글리치 합'장르를 K팝에 접목시킨 넘버로, 펑키한 비트에 강렬한 랩과 보컬이 더해졌다. 또 대표가 안무가 출신답게 현란한 댄스 퍼포먼스를 완성해 무대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