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정경호 “16년째 ‘정경호의 재발견’, 굉장한 장점아닌가요”

입력 2017-03-15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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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정경호 “16년째 ‘정경호의 재발견’, 굉장한 장점아닌가요”



배우 정경호가 이렇게까지 웃겼었나 싶다. 그동안 몰랐던 매력을 ‘미씽나인’을 통해 대방출한 걸까. 서준오 역할이 실제 정경호의 모습일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던 드라마였다.

“어떤 역할에 빙의해서 몇 개월 동안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건, 제가 아직 부족해서 모르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이 잘하는 게 뭔지 제가 잘 표현하는 게 뭔지 생각하는 편이죠. 모든 역할에 대해서 제가 표현하는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어느 정도는 조금 표현되지 않았을까 싶고요.”

배우에겐 흔히 말해 ‘인생작’이라고 말해지는 것들이 있다. 그 배우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그 배우 필모그래피에 있어서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기도 하다. 정경호에게 이런 의미로 ‘미씽나인’은 인생작품이 될 수 있을까.



“모든 작품이 끝나면 기억에 남아요. 너무 재미있게 했고요. 이번 작품은 특별하죠. 다른 작품과 다르게 제주도에서 찍기도 했고요. 배우들이 같이 했다는 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 너무나 기억에 남죠. 인생작인 것처럼 다 했어요. 이번 작품은 특히 노력을 많이 했고요.”

그렇다면 정경호에게 앞으로 인생작이 또 있을까. 혹은 그에게 인생작이란 어떤 작품을 의미하는 걸까.

“전 인생작이 있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충족을 따지면 저는 아직 인생작이 없는 거라 다행이네요(웃음). 저한테 한 가지 장점이 있어요. 16년 동안 연기를 했지만 뭘 할 때마다 ‘정경호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오잖아요. 이건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보여드릴 게 더 많으니까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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