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은 tbsFM(95.1㎒)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에 출연해 “매니저가 지상렬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섭외가 왔다고 하면서 괜찮냐고 물어봤다. 대체 뭐가 불편한 건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지상렬씨랑 제가 뭐가 있었던 (사이인) 줄 안다. 하다못해 사귄 줄 아나보다”고 말하며 과거 지상렬과의 열애설을 쿨하게 해명했다.
이에 지상렬이 “(제가) 장윤정 씨를 되게 좋아했었다. (이미 결혼을 했으니까) 도경완 씨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뭐냐면, (장윤정은) ‘내 인생을 이 사람에게 맡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장윤정은 “저에게 그런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 연애 상대가 아닌 결혼상대로 다 좋아하더라”고 발언했다.
또, 지상렬이 “도경완 씨 오랜만에 보고 싶다”고 말하자, 장윤정은 “도경완 씨도 제가 여기에 출연한다고 하니까 ‘상렬이 형 라디오를?’(이라고 하며) 긴장하더라. 많은 분들이 긴장하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상렬이 “(장윤정과 저는) 초등학교 다닐 때 짝꿍 같은 느낌”이라고 하자, 장윤정은 “그런데 왜 아까 저랑 인사할 때 고개 숙여서 구십도로 인사하셨느냐”고 물었다. 이에 지상렬은 “제가 여성분들에게 수줍어하지 않느냐. 그런데 제가 왜 90도로 인사했는지는 모르겠다. 웬만해서는 안 그러는데…”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계속해서 청취자들이 ‘지상렬 씨가 MBC 라디오 진행할 때 (게스트로 나온) 장윤정 씨를 엄청 좋아하지 않았냐. 솔직하게 말하라’고 놀리자, 장윤정은 “대놓고 저를 좋아했다”고 재차 말했다. 지상렬 역시 “많이 좋아했다. 그런데 임자 없을 때 좋아했던 건데 나쁜 일은 아니지 않느냐”고 재차 해명했다.
이에 장윤정은 “그런데 술자리에서 술을 드시고 먼저 기절하는 바람에 고백을 못하셨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지상렬은 이 날 장윤정과의 진행 호흡에 감탄하며 “이렇게 피쳐링을 잘해주니까 좋다”고 말하며 “(장윤정과 술 먹다가) 왜 잤니. 역삼동 치킨집에서 왜 잠들었니?”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뒤이어 지상렬이 “살면서 고민이 있느냐”고 묻자, 장윤정은 “고민을 안 하는 편이다. 고민해서 될 일이 있고, 안 되는 일이 있는데 안 되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지상렬이 “연예인 중에서 행복지수가 높은 편 아니냐. 제가 보기에는 랭킹 3위 안에 들 것 같다”고 말하자, 장윤정은 “예전에 스트레스 받았다고 느껴서 병원에서 스트레스 지수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제 딴에는 너무 괴로워서 간 건데, 의사 선생님이 결과를 보고 명상하느냐고 물어보더라.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종교인 수준으로 나왔다더라. 제가 생각한 것보다 정신이 건강하구나 (생각이 들면서) 다행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오랜만에 봐도 얼굴이 밝고 좋다. 어떤 사람은 얼굴만 보면 연탄 같은 사람이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외에도 장윤정은 신곡 ‘벚꽃길’을 열창하고, 특유의 입담을 뽐내 청취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 장윤정이 출연한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는 매일 오후 2시에 tbs FM(95.1㎒)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