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윤소이(32), 뮤지컬배우 조성윤(32)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양가 부모와 친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예식을 올린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평일인 월요일에 예식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윤소이는 예비남편인 조성윤이 뮤지컬배유여서 통상적으로 공연 일정을 잡지 않는 월요일을 예식일로 선택했다. 또 예비남편의 하객으로 뮤지컬배우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다소 제한적인 이들의 일정까지 고려해 결정했다.
윤소이와 조성윤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돼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1년 6개월여 교제 끝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면서 결혼에 이르게 됐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리지만 아쉽게도 신혼여행은 잠시 미룰 전망이다. 윤소이가 4월 영화 ‘여고동창’ 촬영에 합류해야 해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다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차린다.
결혼 이후에도 두 사람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활동을 이어간다. 그동안 연기에만 집중해온 윤소이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에 출연하며 ‘허당’ 매력을 드러내는 등 시청자에게 호감을 받고 있는 데 힘입어 다양한 방향으로 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성윤은 2007년부터 뮤지컬 무대에 서며 구축해놓은 입지를 더욱 견고하고 넓히는 데 주력한다. ‘지킬 앤 하이드’ ‘쓰릴미’ ‘셜록홈즈’ ‘락 오브 에이지’ ‘잭 더 리퍼’ ‘삼총사’ 등 유명 작품을 섭렵한 그는 2012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성장 가능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