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구리 슌 주연 영화 ‘뮤지엄’ 5월 개봉 확정

입력 2017-04-06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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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를 충격으로 물들일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뮤지엄’이 오는 5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 ‘뮤지엄’은 사이코 연쇄살인마가 벌이는 희대의 살인게임, 광기의 살인컬렉션을 멈추기 위한 극한의 추격을 그린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어느 날 개에게 물려 찢겨진 사체가 발견되고 잇따라 엽기적인 연쇄살인이 발생하는 가운데, 범죄현장에는 끔찍한 사체와 함께 피해자에 대해 ‘응당한 처벌’을 내렸음을 주장하는 범인의 메시지가 남겨진다.

담당형사 ‘사와무라’(오구리 슌)는 사이코의 살인게임을 멈추기 위해 피해자들의 연결고리를 찾아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오히려 살인마는 개구리 가면을 쓴 채 그를 희롱하며 모습을 드러내고 유유히 사람들 속을 빠져 나간다. ‘뮤지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연쇄살인마 ‘개구리 맨’(츠마부키 사토시)이 벌이는 광기 어린 살인행각을 멈추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몸을 내던지는 ‘사와무라’의 추격을 폭발력 있게 그려낸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개구리 가면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연쇄살인마 ‘개구리 맨’의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 시킨다. ‘판결결과 당신은, 유죄’라는 카피는 ‘개구리 맨’이 자신의 리스트에 올려진 살인 대상을 ‘처벌’할 때 쓰는 상징적인 대사로, ‘자신은 정당한 살인을 하고 있다’는 살인마의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을 단번에 보여준다.

‘뮤지엄’에서 엽기 연쇄살인사건의 수사에 나서는 담당형사 ‘사와무라’ 역은 영화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를 비롯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으로 유명한 오구리 슌이 맡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아시아를 뜨겁게 달궜던 오구리 슌의 캐스팅은 ‘뮤지엄’의 연출을 맡은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하는 마지막 조건’으로 내세웠을 만큼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오구리 슌은 ‘인생연기’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살인마 ‘개구리 맨’의 계획된 시나리오에 휩쓸려 들어가게 되는 ‘사와무라’를 온몸으로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이코 연쇄살인마 ‘개구리 맨’ 역은 대표작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비롯해 ‘분노’, ‘악인’, ‘동경가족’ 등으로 유명한 꽃미남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영화 속 대부분의 장면에서 개구리 가면을 착용하지만, 가면을 벗은 이후에도 얼굴에 특수분장을 한 채 등장하는 것은 물론,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거침없이 선보인 덕분에 실제로 일본 개봉 당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개구리 맨’ 역의 배우가 누군지 몰랐다”는 관객이 나올 정도였다고. 자타공인 인생연기를 선보인 오구리 슌, 유일무이한 파격 변신을 선보인 츠마부키 사토시의 뜨거운 격돌과 연기 시너지는 ‘뮤지엄’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뮤지엄’은 일본 최정상 인기만화로 손꼽히는 ‘뮤지엄’ 출간 즉시 영화화가 결정되었으며,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로 원작 만화를 퀄리티 있게 실사화 했다는 평을 얻은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일본 개봉 당시 극장가를 충격으로 물들인 바 있다. 여기에 헤비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갖춘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로 일본을 넘어 한국 팬들도 사로잡은 록 밴드 One OK Rock(원 오크 록)이 주제가에 참여, 이들이 부른 곡 ‘Taking Off’는 스크린을 넘어 일본 오리콘 앨범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희대의 살인컬렉션을 완성하려는 사이코 연쇄살인마와의 극한의 추격을 그린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뮤지엄’은 오는 5월 개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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