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백’·‘V.I.P’·‘남한산성’ …박희순, 2017 충무로 질주한다

입력 2017-04-06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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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희순이 다양한 캐릭터로 2017년을 꽉 채운다.

믿고 보는 ‘명품 배우’로 우뚝 선 박희순이 올해 사극, 시대극, 추격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을 확정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불문하고 연기 변신을 꾀할 것으로 예고해 눈길을 끈다.

먼저, ‘머니백’에서는 약, 빚, 도박에 인생을 내 건 비리형사 최형사 역을 맡았다. ‘머니백’은 막다른 길에 내몰린 7명의 캐릭터들이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네버 엔딩 추격극이다. 이 가운데 박희순은 여러 사람이 얽히는데 핵심이 되는 역할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

‘V.I.P.’에서는 북에서 내려온 보안성 소속의 냉혈한 공작원 리대범으로 분한다. 박희순 특유의 차가운 카리스마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상승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V.I.P.’는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피신한 척화파 김상헌과 백성을 위해 화친을 해야 한다는 최명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남한산성’에서는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 역을 맡아,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에서는 공안경찰 박처장(김윤석 분)에게 충성을 다하는 조반장 역을 맡아 임팩트 강한 연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희순이 중종으로 분하여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일 것으로 화제를 모은 ‘물괴’는 중종 22년, 듣도 보도 못했던 흉악한 짐승인 물괴가 나타나 나라를 어지럽히고 왕의 안위까지 위협하자 물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처럼 박희순은 수어사, 왕, 공작원, 비리형사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정유년을 알차게 채울 예정이다. 깊이 있는 눈빛과 매력적인 목소리 톤, 흡입력 높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충무로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희순의 열일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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