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유나이티드 보이콧”…할리우드 ★들도 뿔났다

입력 2017-04-11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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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할리우드] “유나이티드 보이콧”…할리우드 ★들도 뿔났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오버부킹 된 비행기에서 동양인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켜 논란이 된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 사건에 대해 제각기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 켄터키 루이빌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34편에서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항공사 측이 출발 당일 정원보다 많은 탑승객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며 승객 중 4명을 임의로 지정해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조치를 취한 것.

이 과정에서 800달러 상당의 항공기 이용권과 호텔 숙박권을 보상으로 제시했지만, 이를 들은 승객들 중 자원하는 사람이 없자 임의로 4명을 지정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중 1명의 승객이 완강히 거부하자 그를 비행기 밖으로 강제로 끌고 나가며 상해를 입기도 했다.

이후 이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며 할리우드 스타들도 SNS를 통해 ‘BoycottUnited’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향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미국 가수 리차드 막스는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정말 비현실적.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에 동참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영화배우 제이미 킹은 “당신의 항공사를 이용할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그리고 영화 ‘헐크’로 알려진 마크 러팔로 역시 “그들이 이제 피해자 탓을 하려고 한다”며 “어떻게 비행기에서 사람을 질질 끌어내서 자리를 확보하는가”라고 분노했다. 또 한국계 미국 배우 존 조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만든 상황과 이번 일에 분명한 연관성이 존재한다”며 임의로 지정된 4명의 승객이 모두 동양인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불쾌감을 표출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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