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불멸의 배우”…故 김영애, 애도 속 영면

입력 2017-04-11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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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불멸의 배우”…故 김영애, 애도 속 영면

고(故) 배우 김영애의 발인식이 1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가족, 동료 배우, 스태프 등이 한 데 모인 자리에서 발인식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고인은 지난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계속해 이어갔다. 하지만 진단을 받은 이후에 그는 연기생활을 쉬지 않았다. 오히려 병마와 싸우면서도 자신의 연기열정을 불태웠다. 마지막 드라마가 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몫을 해내기 위해 끝까지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김영애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마지막회에 출연하지 않으며 건강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관계자는 “치료 목적이라기 보단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9일, 향년 66세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삶을 마감했다.

김영애는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후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본격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당신의 초상’ ‘엄마의 방’ ‘빙점’ ‘가을여자’ ‘아버지’ ‘형제의 강’ ‘파도’ ‘장희빈’ ‘달려라 울엄마’ ‘황진이’ ‘로열 패밀리’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그리고 최근 종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그런 그의 연기 인생을 증명하듯 김영애는 1974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2000년 SBS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2000년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상, 2009년 대종상 여우조연상, 2010년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 2011년 MBC 드라마대상 특별상, 2014년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2014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2015년 코리아드라마어워즈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화장 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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