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조이 추입력 vs 샴로커 스피드

입력 2017-04-1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4월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벌어지는 2017시즌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무대 ‘제16회 헤럴드경제배’ 제9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들. ‘클린업조이’(왼쪽)가 2016년 12월18일 벌어진 그랑프리(GⅠ)에서 함완식 기수와 함께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샴로커’가 2017년 1월21일 챔피언시리즈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스테이어 시리즈 첫 번째-16일 제9경주

클린업조이, 2016년 그랑프리 우승 경험
샴로커, 그랑프리 누적승점 압도적인 1위

올해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인 ‘제16회 헤럴드경제배’가 4월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혼OPEN, 2000m, 총상금 2억5000만원)로 펼쳐진다. 서울 스테이어 시리즈 경주는 1800m, 2000m 이상의 장거리 적성마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탄생했다. ‘헤럴드경제배’, ‘YTN배’, ‘부산광역시장배’로 구성됐다. 서울경주마는 ‘헤럴드경제배’와 ‘YTN배’를 통해 장거리 대표마로 선발되며 ‘부산광역시장배’를 통해 부산경주마와의 승부를 펼친다.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클린업조이’(외1, R123, 6세)와 ‘샴로커’(외1, R102, 4세)다.

‘클린업조이’는 2016년 그랑프리(GI) 우승에 빛나는 경주마다. 매서운 추입 능력을 자랑한다. KRA컵 Classic 경마대회 우승을 통해 국내 최강 경주마임을 이미 입증했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다. 이번 경주는 별정B형으로 부담중량도 크지 않다. 별정B는 레이팅 구간별로 부담중량을 부여하는 것으로 레이팅 77∼80이 마지막 구간이다. 별정중량은 57kg이다.

또 다른 우승후보 ‘샴로커’는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다. 선입과 추입 작전구사가 자유롭다. 1등급 승급 이후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연승의 상승세다. 다만 최근 경주에서는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었기에 이번에 진짜 능력을 검증할 필요는 있다. 현재 2017년 그랑프리 출전 누적승점은 ‘샴로커’가 44점으로 1위, ‘클린업조이’는 22점으로 ‘구만석’과 공동3위다.

이들에게 맞서는 복병마는 ‘천적’과 ‘빛의 정상’이다. ‘천적’(외1, R102, 6세)은 선행과 추입 작전이 모두 가능한 말이다. 최근 다소 기복을 보이지만 현재 등급에서는 언제든지 자력 입상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빛의정상’(외1, R107, 6세)은 막판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 2016년 퀸즈투어 시리즈 우승마다. 기대치는 높지만 최근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번 경주에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