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순’ 장미관 “이발 장면, 원빈과 비교될까봐 부담 됐다” (종영소감)

입력 2017-04-15 15: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도봉순’ 장미관 “이발 장면, 원빈과 비교될까봐 부담 됐다” (종영소감)

배우 장미관이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장미관은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가면을 쓴 사이코패스 김장현 역을 맡아 크게 주목받았다.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이름 있는 배역을 맡아 그동안 연극과 단역으로 쌓아온 연기력을 제대로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소화하기 쉽지 않은 악역을 신인 배우가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스릴러계의 루키로 자리한 것이다.

장미관은 “‘힘쎈여자 도봉순’을 많이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먼저 인사드리고 싶다. 악역이라 많은 분들의 분노를 샀지만 그 또한 관심과 사랑이라 생각하고 6개월 간 열심히 달려왔다”며 “오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촬영하다보니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밤을 새워가며 열정적으로, 끝까지 파이팅 넘치게 해주셔서 저도 좋은 에너지 받으며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 드라마를 위해 고생하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촬영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장미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14회에서 머리를 자르는 장면을 이야기했다. 그는 “영화 ‘아저씨’의 원빈 선배님을 오마주하는 느낌이 커서 부담이 많이 됐지만 한편으론 배우로서 이런 장면을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찍어 볼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장면으로 남았으면 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촬영이 있던 주에 계속 밤샘촬영이 있어 만족할 만큼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또 납치한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인 “조용히 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라며 “짧은 대사지만 소리를 지르면서 강하게 외치거나 작게 얘기하기도 하고 웃으면서 말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감정들을 담아내 짧지만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대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두가 최선을 다한 만큼 마지막 방송도 재미있게 봐주실 것이라 믿는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좋은 말씀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발전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가면남 장미관의 최후는 오늘(15일) 밤 11시 ‘힘쎈여자 도봉순’ 마지막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젠스타즈, <힘쎈여자 도봉순> 영상 캡쳐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